시사인 85호 : 시장이라는 유토피아가 무너진 날
노동시장 유연성을 주장하는 경제학과 교수에게 종신고용을 포기하라고 말하면 즉시 낯을 붉히며 짜증을 낸다. - 재밌다! 미 금융제도가 언제부터 시장, 자유주의적 체제였던가. 하나하나의 예를 드는 것이 어려울 따름이지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상 미 금융계는 스스로도 스스로가 시장, 자유주의적 체제라고 생각치 않을 것이다. 회계기준 완화 사례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새삼스러운 사례일 뿐인 현실이며 그 현실도 우습다. 골룸과 스미골의 비유가 매우 웃기다.

더불어 85호에 GMO와 광우병에 관한 기사가 있는데, 식품은 '배타적 소비'가 어렵다는 문장이 간결하고 좋다.

시사인 85호 : 휘청거리는 일본 경제, 대한민국과 닮은꼴
환율의 변동은 일국 이상의 관계에 변동을 가져온다. 플라자 합의로 동남아와 한국이 이득을 본것과 같다. 일국의 환율변동이 가격경쟁력을 통해 타국의 경제에 영향을 준다. 민감도가 높은 환율관계가 있게 마련이다.
수출 등 요소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GDP의 성장에 주는 기여도는 다르다.
수출의존적 구조와 미 침체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메커니즘의 좀 더 세부적인 면을 조명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수출의존적 설비투자와 수출의존적 산업의 영향력 계수가 높다는 점을 거론한다. 수출에 기대어 투자를 하였고 타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바가 크니 단순 수출의 감소는 설비투자 감소는 물론 잉여생산능력을 낳고 타 산업의 침체까지 낳는다.
민간의 복지성 소득이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경기 침체시 변동률을 낮춘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다. 노동시장 유연화가 민간소비를 침체시켰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하락은 원화강세를 의미한다.

1. 일본 대비 수출경쟁력 하락으로 인해 수출기업 매출악화가 야기되고 해고까지 발생할 수 있다.
2. 원화의 강세와 주가의 상승은 국내상륙 외국인 투자자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호기를 제공한다.

참 다양한 관점들이 많다. 하지만 외환에 관하여 문외한인 나로서는 USDJPY의 움직임과 USDKRW의 움직임을 의미있는 수준에서 비교분석하기 어렵다.
단기적인 의미에서 자본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분석가능한 배경지식도 없고 알고 있는 수단들도 없다. 외인들의 한국국채 단기물 위주의 매입전략은 고금리를 노리고 추후의 원화강세를 통한 수익률 노리기로밖에 풀이가 안된다. 수준낮은 나의 생각으론 역시 대다수의 말마따나 한국정부는 그저 노리개감으로 비춰지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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