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후광 ㄷㄷ

웹 리뷰 2009.09.06 03:06
이런 점에서 꾸준히 인터넷 상의 떡밥이 되고 있는 국개론3은 그냥 웃어넘길 유머에 지나지 않는다. 국개론이 이야기하는 국민의 습성은 동서고금에 걸친 지극히 당연한 모습이다. MB가 당선되고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은 국민이 특별히 개XX여서가 아니라, 작금의 한국 사회를 덮고 있는 후광의 문제이다. 후광이 때로는 청계천이 되었건, 자사고와 뉴타운이 되었건, 정치는 결국 누가 어떤 후광으로 국민을 미혹시키냐에서 결판나게 마련이다. 분명 현재의 통합민주당이나 소수 진보진영들은 대다수 사람들이 그럴듯하고 실체적이라고 여길만한 의제를 던지고 그 후광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여기에 눈을 감는 (자칭)좌파가 있다면 완벽한 합리성과 완전시장에 목을 매는 (골수)우파와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_ 링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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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재미에 더하여 간단하게나마 생각해 볼 점은 현대인의 생활 자체가 게릴라의 생활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개개인이 철저히 고립되어 있는 것 같으면서 제도와 이데올로기를 통해 더욱 굳건히 연결되어 있다는 역설적 상황이 이를 반증한다. 바둑처럼 하나의 '돌'에 불과한 원자적 개인들의 상호관계에 의해 판세가 형성된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어떤 조직이나 이념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주적 개인이 처한 공간과 영역에 전체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은 현대사회의 특질이다. 이러한 생각은 현대철학의 아나키적 경향이나 포스트모던적 사유를 나타낸다. 물론 이 사유경향이 현대를 통째로 표현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주적인 개인의 역동성과 기동성을 중시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 정신의 자유와 비판을 보여주는 징표로 읽어낼 수도 있겠다. 부어만의 책에서도 그런 경향을 감지할 수 있다. 냉전시대에 이렇게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었다는 것은 지금도 매력적이다. _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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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개혁이 부르주아적 발전의 길을 여는 데 걸림돌이었던 계급으로서의 지주를 해체하는 과정이었다면, 귀속기업체 불하는 한국 자본주의의 새로운 담당자로서 부르주아 계급을 육성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전쟁은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민중의 사회통제 가능성은 물론 부르주아 국가권력을 통한 민중경제의 개량적 실현마저 불가능하게 했다. 민중의 사회통제 아래 민중경제의 발전에 사용되어야 할 귀속기업체나 국공유 영역의 국가자본은 미국의 전후 세계질서 재편 구상에 견인되면서 빠르게 사유화되어갔다. 그리고 사유화 과정에서조차 귀속기업체가 일제시기의 연고자들에게 주로 불하됨으로써 국가자본이 민족자본화할 가능성은 상실되었고 외세에 종속된 부르주아 계급을 탄생시켰다. _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 269p
결국 영세 소농체제하의 농민들은 과중한 조세부담과 분배농지 상환곡부담, 양곡매상 부담 때문에 대부분 고리대자본에 의존하는 부채농으로 전락하면서 농지를 팔고 재소작농화하거나 도시로 떠나갔다. 1950년대를 통해 전체 분배농지의 약 10%가 전매되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이루어진 농지개혁이 보편적으로 그렇듯이 한국의 농지개혁도 지주적 토지소유는 제거했지만 농민적 토지소유를 통해 농업생산력이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하지는 못했다.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혁명적 농지개혁도 아니었고, 모든 소작농지를 개혁대상에 포함시키지 못한 불철저함 때문에 농업경영구조는 영세성을 면하기 어려웠다. 농지개혁은 기본적으로 자작농적 토지소유를 실현하여 농업자본주의의 발전전망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자작농이 농지를 지킬 수 있는 경제환경이 제공되지 못한 데다가 영세한 농업경영이 전쟁을 계기로 파탄에 이르면서 다시 소작농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었다.
국가주도 수출지향공업화 전략은 후진국에서 공통적으로 추구된 전략이므로 이것만으로서 한국의 고도성장을 설명할 수는 없다. 한국자본주의 고도성장의 근본적 요인은 내적 조건 특히 계급관계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농지개혁과 한국전쟁을 계기로 지주계급이 완전히 몰락했고, 지주소작관계를 기반으로 존속해왔던 신분제가 농지개혁과 한국전쟁을 계기로 청산되었다. 기생적인 지주계급이 향유하던 소득이 자본가계급과 농민들에게 귀속됨으로써 자본형성과 우수한 노동력 형성을 촉진했고, 신분제의 해체는 자유로운 노동력을 창출하여 자본주의적 발전에 필요한 노동력공급을 확대시켰다. http://policy.kdlp.org/gnuboard4/bbs/board.php?bo_table=05_1&wr_id=467
한편 농지를 매수당한 지주들에 대한 보상은 해당 농지 주산물 생산량의 150%에 해당하는 수량을 정부에서 발행하는 '정부보증부융통식증권'으로 지급하며, 증권의 보상은 5년 균분연부로 하여 매년 액면 농산물의 법정 가격으로 산출한 원화를 지급하도록 되었다. 또한 농지를 매수당한 지주에게는 그 희망과 능력등에 의하여 정부는 국가경제발전에 유리한 사업에 우선적인 참여를 알선해줄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농지를 매수당한 지주 중 보상금을 통해 산업자본가로 전환한 경우는 극히 일부였으며,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지가증권 가치가 크게 하락함으로써 중소지주들의 경우 지가증권의 활용은 매우 힘들었다. http://blog.naver.com/spartacus2/80006119601
한국 경제는 815후인 1948년만 해도 농업중심이어서 1차산업이 gnp의 44%에 달했고 총인구 중 농가인구가 70%를 넘었다. 따라서 공업화를 위한 물적 토대의 형성에서 토지자본을 산업자본으로 전화시키는 문제가 중요했다. 전중중에는 귀속기업체가 파괴되거나 운영이 어려웠으며, 귀속기업체 운영으로 생산이윤을 추구하기보다 유통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에 공업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경제적 유인도 주지 못했다. 전체 지주 가운데 상위 1.4%에 해당하는 20전보 이상을 매도한 대지주 중에서 귀속기업체를 불하받은 경우는 5%에도 못 미쳤다. 또 발급된 지가증권 중에서 귀속재산 매수자금으로 사용된 것은 1958년경까지 40%에 불과하여 토지 자본이 공업자본으로 흡수되는 부분도 제한적이었다. 지주는 지가증권에 기재된 보상석수를 현금으로 받게 되어있었다. 그러나 보상현금을 산출하는 기준인 보상석수는 시중쌀값의 30~40%에 불과한 공정쌀값으로 환산되었고, 그나마 보상도 .... 썅 귀찮다. 걍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 다 읽자 한마디로 지주 좆됏단 얘기 전쟁으로 국가에 수탈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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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스 교수와 그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유와 특권이 문제가 된다면 이렇게 관용하는 자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_ 링크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기본적 인권에 관한 논의는 나와도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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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세일하는 책을 사서 읽는 것도 좋지만 읽어야 할 책을 읽고 자본으로 투자하고 공부를 더 하는 것도 역시나 중요하겠다. 그냥 턱 괴고 웹서핑질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역시나 이 사람의 분석에 와서는 정리를 필요로 한다. 일단 환율과 채권을 중심으로 돈의 흐름을 보는 것을 주로 하는 사람인 것 같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온전히 국내로 배분되어 발전이 지속 가능했다는 말이 재미있다. 자본시장 개방이 시발점이라는 사실은 여기저기서 주워듣긴 했다. 하지만 저 논리대로라면 왜 노무현 때 한창 시즌에 돈 안 뺐냐는 것이다. 지금 환율 하락하면 외자가 털어먹고 뜬다는 논리인데 맞다쳐도 왜 진즉에 좋은 시절에 안 나갔냐는 거다. 그 유동성 장세 시즌도 대부분 외국인이 만든 것 아닌가? 그것이 공격인데 한국은행과 재정부가 잘 방어해서 미처 못 나간 돈이 채권에 머물러 있다는 소리인가? 적당히 환율을 유지시키기가 어렵단 뜻인 듯 싶기도 하네.. 개방과 환율변동, 강한 원화로 환차익 얻고 가려는 것이 모기지에서 뺨 맞고 여기와서 좀 꼼치려는 수작인 건가? .. 어렵군 ..

확실히 화폐유통속도의 중요성에 대해선 느끼고 있다. 그래서 미네르바 절필 이후 아고라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너무 과도했다고 느낀 것이었고, 대응은 맞다. 이런 시즌엔 어떻게든 차라리 인플레 기대심리가 필요한 것이다. 

노무현 때 선진국 흉내내며 여기저기 돈 박아 놓았다는 말과 그로 인해 AMF 15% 지분을 얻었다는 말은 일단 전자는 신선했다. 자본시장 개방에 따라 '성벽 밑에 화약 밀어넣기'에서 수동적으로 파생된 전략이니까 비자발적 잡식동물화인가? 

GDP와 주가지수가 '정치 프로파간다'라는 말은 너무 재미있다. 물론 그 놈들이 별 의미가 없다는 정도야 알고 있었고 잘 모르는 애들이 주가지수 너무 집착하는 거 아닌가 싶은 점은 있었는데 그게 그런 식으로 해석되고 실제로 사람들에게 그렇게 받아들여 질 수가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고용과 투자로 가야할 돈이 국외로 유출된다는 말에는 적어도 내가 이해하기론 다른 이들이 이해하기도 쉬울 정도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자본과 환율이 통제된 '관치금융'이라고 부정적으로 알려진 독재정책이 차라리 국민경제 입장에서 좋을 수가 있는 것이고.. 

아 물론 그 '털어먹기'엔 뒤따라 쫄래쫄래 나선 개미들의 이른바 dept deflation 현상으로 덕 보는 수도 있는 것이고 ..

확실히 세계적 공조와 연대같은 희망적(?) 외침이 너무 허무하게 들리는게.. 쏘련의 예도 있고 지금 역시 차라리 국내자본이 낫다는 견해들도 있고 해서 더욱 그렇다. 잘 모르지만 여지껏 민족이나 국가의 개념은 뛰어넘기가 힘들어 보이긴 한다. 

결국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고대로 민주당 계열과 일반 시민들의 인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 정체불명의(?) '신 자유주의'(용어도 맘에 안든다. 모름지기 진보라면 좀 다른 용어 쓰면 안돼나?) 논의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이슈들에 대하여 자기도 모르게 적국(?)의 앞잡꾼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 어렵구나.

내가 잘 신경 못 쓰는 부문이지만 역시 채권은 직접 피부에 닿게 접해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 채권가 내리고 이자율 올리는 것 역시 원화가치 상승시키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미네르바랑 갈린 것인가? 아마 미네르바는 이자율을 내리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했던 것 같은데.. 찾아봐야 겠다. 결국 그나마 채권으로 붙들어 놓을 수 있던 것인가? 

유동성 밀어내기라는 말 솔직히 잘 모르겠다. 대충 한 곳에 몰려 썩는 돈들 딴 데로 풀게 할려는 정책 따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아닌가? 버블이 일어나거나, 필요한 곳에 돈이 공급되지 못하거나, V가 씨가 말라 경기가 침체되거나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책 정도로 이해 하고 있었는데.. 하긴 생각해보면 파생이랑 대출 등 버블로 유지해온 돈이 얼마인데 그 빚 다 메꿀려면 돈 엄청 필요하겠지.. 근데 돈은 안 도는 상황이니.. 여기저기 원하는 데는 많으니까 돈 빠지면 안된다는 뜻.. 근데 그러면 유동성 끌어오기 아닌가? 여기저기 유동성 몰려있는 곳 차라리 고름 같은 데 찌르고 적당한 데로 옮기게 한다는 뜻인가.. 더 찾아봐야 겠다.

치킨게임도 더 필요하고, simon만족모형 솔직히 모르겠다 하나도.

n기에 번 돈을 n+1기에 써먹은게 기존 한국이고 지금의 중국인데, 지금은 n기에 반은 해외로 반은 여기저기 써야하고 n+1기에서 끌어와 n+1기에 쓸 돈 없어 n+2기에서 또 n+1기로 끌어오고 하는 수순 같은데.. 외자가 튀면 끌어올 수가 없으니까 침체침체침체라는 건가? 해외 빚이 많아 원화공급으로는 안되나.. 아니면 아싸리 외자 튀면 빠지는 돈 없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안 빠지는 것도 많겠지.. 은행 같은 거.. 흠? 모르겠다.

아.. 유동성 '집중'을 폭탄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폭탄돌리기.. 수익이 나는 곳에 깊은 골도 있다. 빠져나가는 게 있고 dept deflation이 있기 때문.. 유동성 정체는 외자일 테고.. 그냥 적당량 갖고 있는게 최선인건가? 변동성이 큰 게 환차익 포함해서 그야말로 크게 먹는거군? 

석유는 사기 시그널이다.. 근데 그 이후 말은 이해를 못 하겠네 잘 ..

만수 말로 외화가 튄 것은 아니며 외환 보유고 꼴아박은 거는 외인 더 못 빠져 나가게 할려는.. 잘한 짓일 수도 있다능 ..? 

산업동력이 쇠한 영미계 자본에 인플레까지 겹쳐 고금리로 돈 붙들고 그걸로 이른바 '신 자유주의 논리'로 자본시장 개방시켜 사냥질한 것이 시초인데 미국현대경제사는 잘은 모르니 원.. 이자율하락과 중국으로 인한 미쿸위기(자본측면), 그로인해 파생질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체크해야하는 건가?..

뭐 확실히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미 수지가 좋아진다 이런 건 반갑고 좋다. 미국은 단순한 나라가 아니니.. 기축, 수입국가니까.. 달러 하락한다고 우리나라 처럼 수지가 좋아지는게 아니지 .. 역시 나같은 놈은 이것저것 읽어서라도 저장하는 수 밖에 .. 

유럽자본도 궁금하고 .. ㅠㅠ 뭐 속시원히 대답해주는 책이 마땅히 없으니 .. 뭐 그런 책 내지도 않겠지만 .. ? 일본 궁금점은 좀 트였네 헤헤 캐리트레이드가 엔고를 낳고 엔고로 다른 나라 물건 사고 수출 악화되고 투자 다른 나라에 하고 돈 빠져 나가고 산업까지 공동화 그야말로 디플레 최악. 그냥 엔고 믿고 일본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단편적이고 하찮은 솜씨에 놀랬다. 영국이 미디어로 존내 쏼라쏼라 해서 환가치 변동시키고 존내 가서 사는게 전략이라능.. 첨 듣는 얘긴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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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2 링크

웹 리뷰 2009.07.12 11:45

주체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더불어 주체적(?)이라 믿는 생각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보잘것 없는가를 느낀다. _ 링크

가끔 나도 타자화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내가 타자화시킬 때도 물론 있다. 비슷한 개념이 많다. 기준을 비판하는 노장사상, 획일화를 비판하는 한국 중고딩 반항자들 등등. 너와 나의 경계를 짓는 생각을 비판하여 무엇하랴. 다음 생각들은 재밌긴 한데 담아둘만한 가치까지는 있는 것 같지 않다. 박명수가 유재석을 만들었다던가, 억압이야말로 자유를 한정짓는다던가, 우월감따위가 존재하기에 열등감도 느낀다던가. 정상인과 비정상인이라는 말은 그 말 자체에 권력과 담론을 안고 있다. 그는 타인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성찰을 방해하고 쉽게 구별지어 버린다. 하지만 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것이 브런치를 즐기는 칸코쿠노나 한족문화에 말살된 청문화처럼 힘있는 문화에 종속될 여지가 없지 않다. 단지 형이상학적인 논의만 일삼는 것은 삶에 어떤 중요성도 가져 오지 않는다. 지배민족에게 타자화개념이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져올 수 있단 말인가? 뭐 장기적으로 인식의 전환이 올 수도 있겠으나.. 요새 위구르 문제가 이슈다. 생각할 문제가 많은 세상이다. 낙오자, 부적응자, 이방인의 개념이 단순히 그런 것은 없다고 외친다고 사라질 종류이던가? 자연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 아니던가? 솔직히 허접한거 안다. 아직 원문을 읽어보지 않아 내가 가진 궁금증들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다.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근데 철학책들은 너무 어렵다! 푸코 하나 못 읽고 있는 내가 언제 칸트까지 다 읽으리? 갈 길이 멀다. _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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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리뷰 2009.05.31 06:21

재밌는 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의식과 무의식이 지배당하고 있는 시대라는 점이지요. 물론, 그 방식은 조지 오웰이 생각하던 방식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현 시대는 욕망을 허락하고, 권장함을 통해서 이상을 잃어버리게 하지요. 사람들은 욕망 속에 빠져서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면서도 싸워야 할 적을 찾지 못하고, 욕망의 세계 속에서 허우적거리기만 합니다. 자유를 주되, 진정한 의미의 자유가 아닌, 선택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상태라고나 할까요. 이런 허구성을 깨뜨리기 위해,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사조가 등장하고, 또 다른 현실이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 등장했는데, 이 부분은 공부가 부족하니 여기까지. _ 아침의 전령

정치란 합의가 소멸시키는 틈새를 드러내는 것 ... <중략> ... an-archy는 권위의 부재로 읽을 수 있다. <관련 글> <중략> 정치는 이상의 자의성을 폭로한다. 그는 관념에서가 아니라 현실에 존재한다. <중략> ... 텅빈자유 ... <중략> 참여행위로서 정치제도의 대의제는 모순적인 행위유형이다. <중략> 정치의 본질은 두 세계가 하나의 유일한 세계 안에 현존하는 불일치를 현시하는 것이다. <중략> 합의는 정치를 치안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_ r

참여행위로서 정치제도의 대의제는 모순적인 행위유형이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행위로써 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충돌일 뿐이다. _ 킴증말

배신하더라도 비난하지 말고 놔두고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오는 여백을 남겨주는 것도 아나키즘의 도덕이다. 비난에 마음의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고 변절하면 변절하는거지, 배신이라는 딱지를 붙여줄 필요는 없다. _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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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링크

웹 리뷰 2009.05.23 13:31

크루그먼 - 김인준 대담
나는 이렇게 하길 원하는데 너가 이렇게 하길 원하지는 않는다. 미국 경제는 입원한 환자다. 수출감소가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한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간 것이다(?). 일본과 독일은 금융에 문제가 없지만 수출악화로 곤란을 겪고있다(?). 일본은 수출이 잃어버린 10년을 상쇄했지만 지금은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다. 유럽은 'spill over'를 우려한다. '경기 역행적(counter-cyclical)' 입장의 은행에 대해선 유보적이다. 자산버블에 중앙은행이 신경쓰지 않아 왔다.
죄수의 딜레마, 공동행위 등으로 'spill over'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물음 정도가 나의 한계다. 아직 어리다는 증명이 될까. 별로 눈에 확 띄는 주장은 발견하기 어렵다. 내가 못나서 그럴 수도 있다.
'too connected to fail'를 은행을 쪼개 해결하려는 생각은 내가 못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난 too connected한 것을 fail시기에 사회적 자본이 어떻게 먹어버릴 수는 없을까 궁리하기만 했던 듯싶다. 밑에 있는 링크가 재미있고 그 전엔 좀 더 근본적이고 비현실적인(?) 문제에 천착한 듯하다. 그래도 좋다.
번역이 이상하다. 그러고보니 이 사람도 넓은 스펙트럼에서 위치한 인물은 아니다. 허락받은 비판쟁이랄까. 하지만 어젠다와 포커스를 설정해줄 정도의 영향력은 아닌 듯하고 그냥저냥 스펙트럼 짧은 거 그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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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생각!

웹 리뷰 2009.05.22 09:17

연금 기금의 기업 사냥 !! : 헤지펀드의 이념(?) 세탁 ?? 왜 ?? 아 뭐 돈 빨아먹기 ?? ;;
이건 도저히 !? ㅋㅋ : 자본 권력은 허상이 아니라 멀쩡히 존재한다는 의미 !?
도덕적 해이 왈가왈부는 웃긴 짓이 되버린듯, 대놓고들 이래왔고 이러고 또 이럴테고 ~;

뭐 계속 생각나고 이제와 뻔한 이야기지만 공공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란 것에 사유적 성격만을 인정할 수는 없다. 자유와 민주주의가 양립하기 힘들다는 것에 더해 자유가 우선시 된다고 쳐도 위와 같은 전제라면 민주주의가 충분히 자유를 제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념상 그렇다는 것이지 아무리 뻔질나게 외쳐봐야 뭐하는가. 결국 문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보다 잘 작동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논의가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싫다! 지역구의 의원을 소환하는 수준의 언제든 이루어질 수 있는 소환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전국구에서 동시에 발생할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비용이 감소한다. 더불어 비용의 부분을 소환을 원하는 주민들이 조금씩 부담하는 개념까지 생각한다면 굳이 비용을 예로 들어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을 필요는 없다! 선거만 제대로 된다고 민주주의인 것은 아니다! 국민을 대표하지 못하는 의원이라면 갈아 치워야 한다! 이것은 전혀 급진적인 주장이 아니고 아주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이다. 정치질서의 안정성을 들먹거린다면 언제든 제한을 두면 되는 것이다. 기존 임기 내에 한 두번 밖에 소환치 못한 다거나, 몇 년에 한번 소환 가능 하다거나 등등의 제한 따위의 정치질서 안정성 도모는 언제든 획책(?)할 수 있다! 더불어 대의제가 시민의 대표성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 대표성을 갖지 못 하는 민주주의 훼손성이 정치질서 안정보다 더 중요한 안건이다. 이정도 상식은 누구나 획득할 수 있다. 대의제를 통한 개혁에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다양한 전술적 고려들을 집어 넣어야 한다. 선전에 대중 의식이 잠식당하고 아무리 자본 권력이 막강해도 저런 상식은 금새 뿌려질 수 있고 안건이 고려될 수가 있다. 도대체 대중은 노동유연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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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재미있는 블로그를 발견했다. 허지웅이라는 기자의 블로근데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재미있는 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승환님보다 더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님은 아주 교과서적인 유머를 즐기신다 ㅋㅋㅋㅋ 풍자와 반어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실 이승환님은 꽤 수준있으신 듯!? - 근데 허지웅 이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보기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별로 분쟁을 일으키고 싶진 않다 내가 그럴 역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난 평화주의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깤 ㅋㅋ

아 그냥 보고 넘길라고 했는데 밑에 달린 댓글들도 환상적인게 많고 이 사람이 가끔 모순된 말들을 많이 해도 그냥저냥 꽤 괜찮은 말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순에 쌓인 모순을 모순이라 말하는 모순에 쌓인 모순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진지하게 읽고 있는 블로그는 아니고 해서 별로 생각하고 휘말리고 싶진 않다 근데 순간 나중에 게임 아이디로 이거 써먹으면 '간지' 나겠나 싶어서 떠올린 말이다 ㅋㅋ 모순자 ㅋㅋ ?? 으응??

생각해보니 하민혁이라는 이상한 분(?)도 계셨지만 그분보다는 그래도 차원이 다른 분 같아 굳이 언급하지 않고(?) ㅋㅋ 지나칠까 말까 하다 그냥 포스팅 ㅋㅋ 그래도 더 나은 듯 ??


그래도 링크 타고 들어온 이 FELIX 라는 분은 재밌는 말도 잘 하시고 일관된 논조를 보이신다. 유머도 적절한 수준이다.


아니다. 생각해보면 이 나라가 그나마 이정도인 것은 가카가 무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애초에 노선이 에러인데 유능하기 까지 했어봐. 예를들어 대북관계에서 현재 정부는 거의 아노미상태인데 만약에 뛰어난 사령탑 아래에서 일사분란하게 대북강경책을 수행했었어봐. 국지도발이든 제한전쟁이든 무슨 사단이 났어도 났다. 차라리 무능한게 다행이다.
Commented by 로리 at 2009/05/14 14:03
왠지 마지막 문단이 무섭습니다.
 -> 엄청나게 웃었닼



원래 정치란 좋게 말해서 리얼리스트들의 세계이고 
정확하게 말하면 마키아벨리스트들의 세계입니다.
역사의 주인은 트로츠키, 진독수, 박헌영이 아니라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입니다.



아 그리고 포스팅을 아까 봤던 재밌는 거 찾다 생각난 건데 '무정부주의자' 를 '무정부' 체 촟점ㅋ을 맞출 필요는 없어보인단 것이다. 이것도 어쩔 수 없이 아까 본 촘스키 - ㅠ다른사람인용하고싶다~ - 의 책에서 본건데 예전에 내 내공을 길러준 교수님이 말한거랑 일치해서 깊게 들어왔다. 권력을 가지고 무언가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에대해 정당성을 항상 제기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무정부주의자라는 것이다. 그것은 정치권력에만 국한 되지는 않는다.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의 관계따위에도 적용시켜야 하는 것이다. 음 이런 의미에서의 무정부주의자라면 나도 상당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워낙 이데올로기적인 입장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라 쩝.



생각해 봐요. 한국에서 보수가 군대도 잘가고 세금도 잘내고 법도 잘지킨다고.

진보는 그날로 끝장이에요.

그리고 저기에 군대도 잘가고 세금도 잘내고 법도 잘지키는 보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네양이 1짱을 먹었다면 촛불사태도 없을거고 아직도 지지율을 50%대를 유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민영화는 국민들의 지지속에 확실히 진행되었을거고 버블은 더 커졌을거고 나라는 확실히 망했을겁니다.



차라리 MB공이 나아요. 부패하고 무능하지만 그덕에 한나라당의 정책을 잘 못펼치거든요.

 -> ㅋ 이 님이 유머를 좀 아시는 듯 ㅋ  좋은 의미의 유머 ㅋ 모순 말고 유머 ㅋ 유머에 일관성도 있고 ㅋ




 -> ㅋㅋ 아나 뭐 쓸 말 있었는데 이 님 유머에 또 감동 먹었다 ㅋㅋ



 촌내 알흠답지 않늬?

 저게 내가 추구하는 정치 이념이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우파라니까.



아 쓸려던 말이 역시 난 꼬꼬마라 아직 뭘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이글루스 블로그에선 유독 전두환의 좋은 점을 이야기 하는 분들이 꽤 보인다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그냥 아웃 오브 안중 격으로 논의되는데 가끔 디씨도 그렇고 이글루스에선 전두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사람도 가끔 있다. 그냥 그렇다는 느낌을 받았던 거고 역시 뭔가 역사공부를 해야겠다 할건 정말 많다 ㅠㅠ


이기니까 좋지? - ㅋ 타키온님의 댓글과 더불어 유머 이상으로 볼 만한 글이다 ㅋ

'아름다운 패배는 니네들의 도덕적 딸딸이를 충족시켜준다'
'수구,보수가 분열하지 않으면 주목할만한 정치적 변형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보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은 아주 당연한 일이지요. 이번엔 그들의 분열이 없었으니까.'

응? 역시 선거는 이겨야 제 맛이라능.
자기들이 잘나서, 자기 실력으로 집권한 줄 알아요.
그 터무니없는 자신감 속에서 진보를 조롱하는 거지요.

이인제표 + 이회창표 = 이명박표
정몽준표 + 이회창표 = 이명박표
지난 10년간 착각 속에서 있었던 거지요.



 -> ㅋㅋ 도덕적 딸딸이 ㅋㅋ ddr 치다치다 좋은 결과 생기는 거겠지염 ㅎㅎ ??



김대중 : 만능형 캐릭터나 조조와는 달리 파촉에 근거지를 두는 바람에 대업을 이루는데 30년이 걸렸다.
이명박 - 유비 : 하지만 사람을 버리지 않는 인사스타일이 많은 인재들을 불러 모았고 결국 대업을 이루었다.

 -> ㅋㅋ 이건 그냥 온리 유머 포스팅 ㅋㅋ



우리의 가카가 복지에 관심이 없다는게 천행인 듯 합니다.


가카가 관심을 갖는 분야는 죄 박살나고 가카가 관심 없는 분야는 제대로 돌아간다는 건 의미심장한 일이죠.

Commented by FELIX at 2009/03/26 16:22
시부람바 그렇근영.


아 하나보니 펠릭스님의 블로그만 보면서 낄낄 거리는대 시간을 다 보냈다 ㅋㅋ 이제 허지웅 기자뉨 차례

무엇에든 '진정성 운운'하며 스토커처럼 진지해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화이 쏘 시리어스' 해대며 미친 놈처럼 경박해질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출처 : [Red Siren] 진보 간지
 -> 제일 정확하고 분별있는 태도인 듯싶다.

이제, 리버럴과 좌파는 좀 분리되야 하지 않을까. '진보'라는 허울속에 같이 묶이는 것도 지친다.
 - > 제일 감명 받은 댓글이다 ;; 제일 통찰력있고 전체를 관통하는 댓글이기도 하다..


음 근데 이 허지웅님의 글들은 재미는 있는데 별로 굳이 평가할 필요는 없을 듯 알아서 평가하시니 뭐 ㅋ
컴퓨터 인터넷이 또 먹통이다 ㅠ 일단 포스팅 하고 다른 거 좀 읽어야 겠다 ㅋ
사실 keiko lee 가 부른 raint days and mondays 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 노래를 듣다 재즈의 기원이 생각났고 좋은 노래 듣다 재즈 기원이 나와 참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
마치 같은 현상을 대하는 다른 관점들처럼 ㅋ 그게 감성적으로 참 묘했다 ㅋ
사진을 찍는다는 것 그 행위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에리히 프롬에 의하면 소유적 실존양식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감성의 연장이라 말할 수도 있고 아름다움을 보는 재주라 말할 수 있지만 아름다움만 보려는 행위라고 지탄할 수도 있다. 아무튼 예전부터 사진이란 것은 왠지 좋아하지 않았다.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기 때문도 있고 생각하다 보면 너무 복잡하다. 그 분야를 잘 아는 것도 아니라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사진의 종류가 있다. 노골적으로 기쁨 아름다움 슬픔 즐거움 따위의 감성을 내비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실만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하려하는 것도 아닌 담담한 사진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난 인정한다. 내가 아무리 있는 척 허세떨며 씨부려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그들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안다. 진보에 대해 논하는 많은 이들도 결국 박종태씨의 죽음에 관해서 별 언급하지 않고 용산참사에 대해 의미있을 행동을 하지도 않게 마련이다. 입진보는 쉽다는 거다. 체 게바라의 얼굴을 문신하는 허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진보를 까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진짜로 .. 뭐 자격같은 건 따질게 아니다. 20대를 루저라 말하지만 결국 진보(?) - 어찌 말하면 정의도 우습다 - 를 패션으로 이해하려는 '너무' 가벼운 시도 역시 루저 문화 아닌가. 기성 문화를 거부하고 저항한다고 자아 정체성을 가지려 하면서 어디서 들어온지 모를 이상한 문화에 빠져 쾌락 추구에 몰두하며 술에 쩔고 담배나 뻐끔거리며 저항을 패션으로 인식해버리는 철없는 아이들이 기성 문화를 고대로 답습하는 모습이 떠오르는건 오바일까? 그런 태도는 좁은 의미에서의 몽상가적 아나키스트에 다른 바 아니다. 나 철없다. 하지만 철 없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철 없는 사람이 철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철 없는 텍스트도 많다. 유머는 유머로서 가치가 있다. 하지만 유머가 진지해지면 유머가 아니다. 개콘에서 황현희씨가 PC방과 학원을 비교하며 나경원이 방청하는 앞에서 그렇다면 저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소름 돋는 유머다. 하지만 기존 생각을 바꾸지 않는 강박과 '간지'나 '뽀대'따위를 추구하려는 허영은 내가 정말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대안 없다고 그들을 비판하는 나의 비판도 역시 대안 없는 비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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