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대놓고 걸어 놓으면 쪽팔려서라도 심심할 때 찾아보거나 더 알려고 노력할 것 같아서이다.

책을 읽으며 감정이입하고 놀라거나 존경할 필요까지는 없다. 생각에 종속되지 않는 나만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1. 일전에 비대칭 정보와 주인 대리인 이론에 관한 실증사례를 소개하고 그 극복에 관하여 아주 세세하고 미시적인 논의를 다루었던 책을 읽었는데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2. 어렴풋한 메커니즘 말고 상세하고 실증적인 자료와 이론을 통해 '처음' 화폐가 유통 - 태환(?) - 되고 중앙은행이 그 통제를 시작한 역사를 알고 싶다.

3. 지준율이 실제적 현실적 대안으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알아보고 금리 파급 경로와 메커니즘을 복습해 정리하고 재할인율과 국채 운용방식에 대한 상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

4. EU 화폐 통합의 이유 및 필요성과 그 혜택과 영향을 알고 싶다.



자유롭고 능동적인 존재적 실존양식으로 학습하려는 나의 노력의 일환으로 가진 의문들이다. - ㅋㅋ.

5. 아프리카 빈국의 고통 원인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알고 싶다. 지리적으로 공산권과 인접치 않아 1세계에서 발전시킬 인센티브가 존재하지 않아서인가, 자원착취가 계속되고 있어서인가, 토양의 문제로서 기본적 농업생산성이 부진해서인가 등등이 궁금하다.

6. 만약 끊임없는 분열과 전쟁이 그 원인이라면 도대체 빈국인 아프리카에서 무기를 구입할 돈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 의문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가 있는가 궁금하다.

7. 효율적 교육을 통한 기술 발전과 저임금, 효율적 금융자원 배치와 외부 차관과 원조로 인해 '대충' 일본과 한국, 대만등이 발전했다고 가정한다면 유럽세계에서 끊임없는 견제를 받았던 독일이 몇번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8. 덴마크와 러시아, 중국, 독일, 아프리카의 역사가 특히 궁금하며 미국과 일본, 독일, 중국, 인도와 핀란드, 스웨덴, 영국, 프랑스의 산업구조와 고용인구 수용처가 궁금하며 북부유럽과 아프리카의 인구와 지리상 위치가 해당 국가의 경제력에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기존에 궁금하다고 하면서 능동적으로 찾을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뒹굴거렸던 시절에 끄적여 놓은 것들이 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존재적 실존양식으로서 삶을 영위할 때 궁금하고 찾고 알고 싶은 것으로서 씨부려 놓고 나중에 레포트 따위의 형식으로 싸지르기로 한다. - ㅋㅋ.

9. 플라자 합의의 배경과 영향.

10. 소련 경제의 몰락 배경.

11. 브레튼 우즈 제도의 성립 배경과 향후 환율제도. - 공산권 대치와 수입력 및 석유 때문에 달러를 통용시키려 한 것인가?

12. Game Theory : 경제 범위가 작아지면 서로를 위한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 - KBS 스페셜 볼로냐 조합이 인상깊다.

13. 주주 이득과 노동자 이득의 합치 : 노동자 자본에 대하여 - 생산수단의 공적 소유란 점에서 기존 생각과 비슷한 듯싶다.


책에 대한 소개는 필요가 없겠다. 계속해서 미완의 글들만 배설하고 있어 찜찜하다. 아마도 낚여 들어온 분이 계시다면 또한 미안하다 하지만 원체 배설글이니 이해를 부탁합니다.

한번 더 검토가 필요한 책이지만 전체적인 리뷰를 돌아본다. 초반의 유치산업 발전과 관련된 행태들은 처음 접하는 개념이라면 대단히 신선하다. 장하준 교수의 책 전반에 걸쳐 지겹도록 보는 주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책에 비해 특허제도에 관해서 좀 더 자료를 준비해 공격한다. 인상받아 기억나는 부분은 특허제도로 인한 해당 산업 발전이 그리 연관관계가 높지 않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대부분의 특허받은 기술이 정부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그 이득만은 온전히 사유화된다는 점을 비판한 대목도 눈에 띄는 듯 싶다. 특허 이외의 인센티브를 너무 무시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마음에 든다.
미완의 글이라도 굳이 리뷰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인상적 주장을 싣는 문단으로 하겠다. 언젠가 산업조직론에서 배웠던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개념인 '동태적 경쟁' 과 흡사한 주장을 싣었다(?) 실었다(?). 시간을 경쟁시장의 고려대상으로 중히 여기고 아직 등장치 않은 잠재적 경쟁자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이론이었다. 평소 미시경제학은 어용학문이라 생각하는 터라 마음에 두어 보지 않았고 그 의미만 새겨두었던 바 굳이 더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장하준 교수는 '경쟁이 그토록 좋은 결과를 불러온다면 개발 도상국을 보호해주고 키워주어야 한다. 장래에 그들이 성장하여 지금의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산업을 이룩한다면 그들에게 뿐만 아니라 현재의 다국적 기업들에게도 유리한 일이다. 왜냐하면 경쟁은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불러오고 사회적 효용 - 외부효과 논외 - 을 극대화 시키며 "모두를 좋게하기" 때문이다.' 고 하며 그들의 주장과 행동의 괴리를 비꼰다. 언젠가 인문학 교양 수업을 들을때 교수님이 말한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없는 사람들은 경쟁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질것 같으면 경쟁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이길 것 같으니까 경쟁을 하자고 하는 겁니다.

신선한 말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괜시리 꽤나 마음에 드는 관점이었다. 아무튼 그렇듯 경쟁을 하자는 주장을 비꼰 말이 참 재밌고 인상적이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계속 가슴에 남아 있는 교수님의 말을 하나 더 인용해 봐야겠다. 나중에 따로 쓰거나 정리하려 했지만 원체 배설글이기도 하니 그렇다. 그리고 조금 더 읽고 공부를 해야겠다. 인문학적 소양이 매우 부족한 것을 느끼며 어떻게든 푸코에 도전해서 성공해 봐야겠다.

항상 무엇이든지 회의하는 태도를 가지고 의심 하십시오. 누군가 주장을 한다면 그 대화로 이득을 얻는 이는 누구인지 인지하십시오. 모든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은 권력작용의 일환이며 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담론이라는 말은 헤게모니 다음으로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준 단어요 개념이었다. 장하준 교수의 책에 대한 리뷰인데 내 개인 인상만을 적었다. 미완성이니 더 살을 붙여 나가야겠다.



민 - 관 - 시장
의 고리에서 관 - 시장의 고리를 끊을 것이 아니라
민 - 관의 고리를 강화함으로써 민 - 관 - 시장의 고리를 이루는 것이 정의상 옳다.

1인 1표의 민주주의 시대에
1달러 1표의 시장이 정부와의 고리가 끊길수록
민주주의의 손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기본적인 정치체제로서 민주주의는 정부를 통제하고 정부가 시장을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1인 1표의 자유가 행사되어야지 민주주의의 권력을 배제한 자유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가 아니다. 협소한 의미의 자유일 뿐이다. 정부의 규제가 시장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것은 이데올로기일 뿐이며 설사 그런다해도 그 고리를 약화시키는 것은 얼토당토 않다. 그네가 말하는 것처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상충하지 않고 시장 = 자유 = 민주주의 = 시민 의 고리가 맞는 것이라면, 초점은 시민과 민주주의와 정부의 고리가 더욱 강화되어 시민이 정부를 통제하는 방향에 맞추어져야 한다. 시민 = 정부 라면 시장 = 시민 이기 때문에 정부 = 시민이기 때문이다. 시장이 정부를 께름칙해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



인플레이션! 이 무조건 나쁘다는 주장은 역시 이데올로기다. 생각해보라 인플레이션이 싫은 사람들은 임금 노동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차라리 금융소득을 얻는 이들에게도 피하고 싶은 일이다. 오히려 경제성장의 시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할 수가 있다는 견해를 비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인플레가 있다면 돈을 꽁쳐두기 보다는 자산을 사려는 움직임이 강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 물론 그 자산이 부동산으로 흐르는 일은 논외로 하자 ㅠㅠ
미완! 다른 일 하다보니 씁.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