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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감상과 일상 2009. 8. 27. 03:09


웹서핑질 하다가 재밌는 글을 읽었다. 처음 든 생각은 도대체 사이퍼를 어떻게 비난해야 하는 것인가? 이다. 밑밑 포스트에도 똑같이 써 놓았듯이 .. 지들 좋다고 선택하는 이들을 도대체 우리가 무슨 근거로 비난할 수 있딴 말인가! 진실이 아니라고? 그거 강요 아닌가? 늬들이 진실인지 진실이 아닌지 어케 아는가? 난 진실이 아닌 것을 선택하겠다 하면 뭐라 말할 건가?
 .. 안주하려는 사람의 심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모든 시선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



매트릭스 자체보다 매트릭스하기 라는 행위들이 더 재밌지 않는가하는 의문의 리플을 달았다. 매트릭스를 깨려고 출현했던 소련도 결국 매트릭스하기를 실행했고 암튼 매트릭스는 지금 대충 보아 한개로 되었다. 매트릭스 하기를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고 했는데 대충 트로츠키와 비슷하다. 근데 사람은 편하길 원한다. 기본적으로 매트릭스가 불편하니까 깨려는 게 사람이다. 영화에서는 진실을 위해 싸우는 영웅을 그렸찌만 그게 어디 가능한가. 그리고 한정된 인적자원 한에서 가능 할 수도 있지만 영웅들로 이뤄진 태평성대라는거 믿음직하지도 않다. 영웅 죽으면 어쩔건데. 가장 필요한 건 역시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구조와 시스템이다. 매트릭스 깨기 시스템이 구조화되는 것이 필요할 텐데 너무 행동비용이 많이 든다. 피곤함때문에 트로츠키가 거부당했다는 뭐 그런 썰도 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편하고 만족스럽게 먹고 자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비난할 것인가!? 그러면 바로 그것이 뭐가 의미가 있는가? 매트릭스 영화는 의미심장한 의문을 던져주지만 그 상징들을 끌어와서 이것저것 재밌게 알고 알아보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지만 내가 보기엔 모든 영화들은 결국 관심사를 환기시키는 수준에 머물지 크게 끌어다 쓸만 하게 가치로운 것은 몇 없는 것 같다 .. 다크나이트는 꽤 심각했지만 ;; 

일단 헐리웃과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매트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일부러 저 매트릭스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3편 연작으로 했따는 것도 웃긴다. 그리고 갠적으론 2, 3편 되면서 영화의 촛점이 쫌 불편하고 흐릿하게 흐르는 것 같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뭐 오래된 말이다. 진리라고 말할 수 잇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구조라고 인식하면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거면 구조가 아니거나 구조지만 알려져도 상관없을 힘을 가진 구조거나 별 가치롭지 않은 담론이거나 그 구조 밖에 또다른 알려지지 않은 구조가 있다는 것이다. 초점을 흐르기 위해 .. 아 모르겠다 .. 3시가 비까지 오는데 .. 잠이나 자야겠다 .. 그리고 구조를 마치 인습따위로 보고 해체한답시고 하는 구조주의 이후 담론들은 .. 솔까말 아직까지 그닥 괜찮은 것들을 보지 못했다. 해체주의 건축이란것도 .. ㅋ 웃긴다 ㅡㅡ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는 것만 같다. 청계천 지었다고 좋다고 환호하는 매트릭스 안의 스미스들처럼 .. 그인간들이 보여지지 않는 업적을 보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 결국 보여지지 않는 좋을 업적들이 보여지지 않는 구조나 시스템도 문제고 홍보되지 않는것도 문제일 수 있고 관심없는 것도 문제일 수도 있고 문제야 많다. 해체주의 하시는 것보다 집시 몇명 계속 살해 당하던데 가서 그 돈 쪼개서 좋은 집좀 지어주든가 하는게 더 가치로운 일 같다.  허영 허세는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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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무슨 해체주의니 들뢰즈, 가타리, 데리다, 아도르노, 어쩌구 저쩌구 ...

많아서 다 대지도 못하겠다.

가끔 쓸만한 것들도 있다. 소쉬르, 푸코, 등등 ?? ... 기억이 안나지만 잘 ...

예전엔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지. 싶기도 하고 저 산더미 같은 책들이 다 가치롭고 읽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짜 좀 아닌 책들도 있다. 너무 뜬구름만 잡고 현학적이며 현실과 동떨어져서 지들끼리만 얘기하고 전혀 중요하지 않은 문제들에 천착하는 이들.

몇개의 문장과 문단을 읽은 것이 다 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발견한 이가 있고 계속 봐도 쓸데없는 소리를 주절거리는 것 같은 이가 있다.

내가 보기에 오늘 깔짝댄 아도르노나 들뢰즈는 그닥 수준 있어 보이는 놈들이 아니다. 데리다란 자는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읽어보지도 않고 .. 

맞다 .. 어느 정도는 맞다 ;; 근데 .. 아 .. 이게 진짜 읽을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

내가 진짜 인터넷에서 잉여질하거나 허세질 하는 색휘들의 배설글을 이해하기 위해 이런 볍신같은 책들을 이해하는 척 하면서 읽어대고 있을려니 차라리 집에서 코갤이나 하거나 FM2009를 즐겨주시는 것이 훨씬 가치로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30쪽을 넘게 읽어내려가도록 도대체 무슨 말을 할려는 지도 모르겠고 뭘 주장하는지도 모르겠고 어중이 떠중이 같이 개념조차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말들을 존내 어렵게 해대는데 이건 왠만한 내 전공 수업보다 이해하기 더 힘들었다. 꼭 이따위로 '철학'을 해야하나? 나에게 지금 껏 영향을 준 철학들은 결코 내 삶과 떨어져 있지 않았다. 싸르트르와 실존주의, 푸코와 구조주의 따위가 그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싸르트르를 읽기 전에, 그리고 까뮈를 읽기 전에 이미 실존주의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었고 발견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허무주의에 깊게 빠진 나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려준 것은 (물론 이 영향만은 아니었지만) 푸코를 언급했던 교수님의 인문교양에 대한 말씀들이었다. 유독 푸코와 맥루언을 자주 언급하시며 인간 실존에 영향을 주는, 정확히 인간이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 에 대해 꽤나 재밌게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설명해 주시는데 .. 대충 구조주의라 불리는 것들이랑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철학이란 것을 그렇게 어렵게 해야 하는 것인가 회의가 든다.

좌파 새끼들이 남들은 알지도 못하는 말들 가지고 똑같이 보이는 거 두고 죶빠지게 싸워 대는 거랑

민간인이 군인 보고 군바리로 똑같이 보는 거랑

철학자 새끼들이 허세 쩔어가지고 게토에 갇혀서 쌉치면서 배설질 해대는 거랑

난 도대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일반인에게 다가오지 않는 철학이 철학인가?

일반인에게 아무런 영향도 일말의 감명도 줄 수 없는 것이 과연 늬들 새끼들이 가치롭게 하고 있는 일인가?

그게 진짜 가치 있는 일인가?

ㅅㅂ 난 철학한다고 나름 째거나 아니면 어디가서 말이라도 붙일 수 있을려면 들뢰즈 어쩌구 저쩌구 다 꼭 읽어야 하는 거냐? ㅅㅂ 모르면 존내 개무시 당하면서 가서 읽고 와라 이래야 하는거냐? ㅅㅂ 칸트 모르면 인간도 아니냐? 난 그래 데까르트 관해선 코기토 ㅈㄹ 하는 거 고2 윤리 시간에 읽은 거 접한게 끝이다. ㅅㅂ 난 그래도 오 애새끼 좀 괜찮구려 싶었고 나중에 깝싼다고 생각했따. 아 ㅅㅂ 좀 잘 좀 가리켜 주던가 좋은 해설서 좀 나오던가 저거 솔까말 일반인이 어떻게 읽어 아 진짜 ..

나도 열폭 쩌네 진짜 ..

암튼 오늘 그나마 건졌다고 생각한건 아마르티아 센에 관해서 읽은 것과

들뢰즈가 말한 일말의 가능성이었는데 들뢰즈에 관해선 방금 깨졌다. 이새끼도 결국 그냥 허세질이었는 듯.

무한성을 예로 들며 실재화 시킬 수 없는 관념이라 정동이라고 칭하고 어쩌구 저쩌구 주절 대는 걸 읽었는데 ..

실재하지 않는다고?

무한성이 실재하지 않는다면서 스피노자와 기하학을 언급하는 것 뭐냐?

거울 두개만 서로 대고 있으면 무한히 거울이 생기는 건 뭐냐?

아 끝까지 안그리면 결국 끝은 있고

거울도 끝은 안보이니까 무한한 것은 아니다?

헉 씨발 그럴듯 하다 ..

내가 써놓고도 그럴듯 하다 ..

음 그럼 들뢰즈는 잠시 유보 ..

근데 그새끼도 쫌 냄새난다 ..

그래도 아도르노 보단 나은 듯 .. 쩔어가지고 쓸데없는 장광설만 늘어놓는 듯 이 색휘는 .. 아 쉽라 싑라! 

다시 시도해 본다 .. 짜증나고 승질나서라도 내가 이따 위 것에 굴복하진 않지 ..

가끔 짱나면 다른 좋은 것들 보면 되니까 ..

충동구매 했떤 책들 ㅅㅂ 보면 내자신이 잉여로워지기만 한다.

나의 병신력은 나에게 꾸준히 책을 사라 요구하지만 ..

요새 잘 참는다 필요한 것만 사고 도서관가서 읽을려는데 아 썅 저따위 것만 읽어서는 승질만 나는데 뭔가 좀 얻어야겠다 .. 그래도 아마르티아 센에 대해 읽은 것은 재미있었다 .. 민주주의 나라에선 적어도 극단적 기아는 존재치 않으며 특수상황 발생시 소작인과 노동자가 받는 실질 삶의 영향은 다르다는 것 .. 쉽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 아니 쉽게 이해되지만 딱 떠오르진 않는 개념이었다 .. 뭐 노벨상까지 받고 연구에 기반한 말이니까 .. 권위에 빌려 -_- 일단 오케이 해볼까 .. 좋은 말이니까 그래도 ..

근데 아 현대 철학자 새끼들은 진짜 답이없다.

구조주의 이후로 포스트모던 어쩌구 내세우는 새끼들이 있는데 .. 내가 보기엔 좀 아닌 것 같다 .. 아 라캉은 아직 거의 접해보지 않아서 완전 유보 .. 그래도 얘는 학부때 쫔흠 접했는데 흥미로웠떤 기억이 있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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