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비'라는 것

잡담 2009. 7. 7. 11:52

소련 vs 미쿸

이런 식으로 놓으면 참 편하다. 그리고 내가 상당히 싫어하는 관점이다. 국제정세를 저런식으로 단순화해서만 볼 수 있는 성격의 것인가? 그러지 말자. 저렇게 놓고 보면 이 game은 죄수의 딜레마다. 하지만 쪼금만 꼬아서 보면 과연 그 유명한 게임패턴처럼 서로 손해만 입고있는 것일까?

국방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약자를 착취해 특권층에게 돈을 가져다 바치는 구조다. (물론 극단적으로 말한 거지만) 국방비의 원천은 세금이고 지출처는 대부분 기업에게 돌아간다. 뭐 소위 군산복합체라는 개념을 끌고 오지 않아도 국방비가 병사들 식대로 대부분 쓰일거라는 생각은 너무 단순하지 않은가! (솔직히 나도 정확한 지출처 비율은 모른다. 다만 그럴것이라 생각하는 것일뿐 흑흑) 자 아싸리 좋은 신용등급의 벤쳐기업가들이 뭉쳐서 야심차게 대출을 받아 군용무기를 만든다! 어딘지 웃긴다. 

쏘련(러시아)와 미쿸의 무기 제조업자들 vs 일반 시민들

요따구로 놓고 본다면 결국 쏘련 미쿸 기업하는 아쟈씨들은 옳거니 네도 좋고 나도 좋고~ 박정희와 김일성의 관계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이 생각을 뜬금없이 갑자귀 왜 하게 됐는가? 그래서 어쩌란 것인가~ 저 담론구조가 현실 정치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생각해 본 것 같다. 쏘련 vs 미쿸의 구도는 양 측 있는 것들한테 매우 유리한 구도다. 물론 있는 것들 vs 없는 것들(?) 구도를 생각하게끔 하는 것에 비해서다. 뭐 쓰다보니 꼭 좌파(?)애들 말하는 것처럼 돼버렸네ㅠ

왜 자꾸 단순하게 국가 대 국가의 관점으로만 국제정세를 이해토록 조장하는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닌 것 같은데 .. 하는 불만에서 시작된 뻘포스팅이다. 결국 있는 생각 반복이군하 역시 창조적 아이디어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