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完> ㄹㄹ ??

웹 리뷰 2009. 5. 4. 10:15
톨레랑스-관용-그리고-용산
아시아 기금

행복만 가득한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 올더스 헉슬리
<알파 등급으로 '부화'된 사람은 최고의 엘리트로서 사회의 지도계층에 맞도록 교육되고, 천한 일을 하도록 태어난 엡실론들은 복잡한 일을 하지 않고 삶을 영위해도 되는 자신들의 위치에 만족하게끔 '세뇌'된다. 고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며 행복한 삶을 누린다. 때때로 기분이 우울하거나 안 좋은 일이 있더라도 '소마'만 복용하면 문제없다. 그들은 다시 쾌활한 기분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존은 여기에 당당히 맞선다. 그는 불행할 권리를 요구하고, 눈물을 흘릴 권리를 요구한다.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그저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이 미덕이라고 배워 왔고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않은 채 위로 나아가려는 욕심을 가진 자를 사회 불순분자라며 매몰시켜 버리려는 대중적 특성이 있다. 죽도록 슬픈 마음이 들면 자살로 그 고통을 끝내버리거나, 약물 또는 기타 중독성 매체들을 의지한다.>
우리네 삶이랑 그닥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를 그리 나쁜 생활 양식이라고 비꼴 수가 있을까 싶다. 어쩌라는 말인가 소설은 극적 요소로 비판을 인간의 감정에 효과적으로 침투시키게 할 수는 있지만 대안제시에는 부족해서 관심 가지 않는 장르 중의 하나다. 소설의 모형을 적용하는 것은 경제학 모형을 적용하는 것처럼 조악한 결론으로 이르게 한다. 단순하지 않은 사회를 저런 식으로만 재단하는 것은 썩 편치가 않다. 좀 비꼬았다. 뭐 일반적으로 다 인지하고 있을만한 주제인데 그냥 클릭질 하다 재미로 링크한다. 워낙 이쪽에 관심있고 심취했던 시절이 있어서 지금도 재미가 쏠쏠하다. 기회가 된다면 재미로 읽어도 되겠지만 과연 내가 읽을까 싶기는 하다. 그냥 리뷰 보는건 재미가 있구나! 우리 행태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수준일까 역시 책을 직접 읽지 않고는 평가에 한계가 있다. 읽지도 않고 끄적대기가 웃기다. 그냥 주제가 그럴듯 해서 써본다 솔까말 그다지 읽는데 시간투자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행복' 이 절대 목표인 양 떠들어대는 사회를 이데올로기화 하는 뉘앙스는 아주 마음에 든다. 관심있는 주제다. 과연 개인적 행복이 인간 행동의 바람직한 척도가 될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원체 다양한 삶의 양식이 있는 것이지만 워낙 그렇게 떠들어대니 더 거부감이 생기고 과거 종교와 오버랩된다. 존재와 삶에 대해 인문학 서적을 한개도 읽지 않고 적정한 성찰은 커녕 하루에 10분은 생각할까 자기계발서가 난무하는 시대에 행동의 척도가 고딴 책의 처방이 된다. 적어도 그런 분들에게는 '행복추구' 의 문화와 '이득쫓기' 의 '강요된 인간성 및 "내재적" 자아' 가 '이데올로기' 로써 기능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