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관점이 많아서 링크를 걸려고 했으나 다시 훑어보니 평범한 글인듯 해서 넘기려 했다. 그러던 찰나에 발견한 문장이 꽤나 괜찮았다.

허상으로 공급되는 실물과 불태환되는 종이화폐의 범람과 함께 발생한 무분별하고 무가치하며 소모적인 문화 과자에 대한 소비를 빗댄 문장으로 풀이하기에 매우 적절한 문장이다. 화폐단위가 커진다는 말을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칭하는 것 같은데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이 현실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역시나 게시판의 특성상 공들여 쓴 글은 결코 아니다. 인플레이션의 긍정적 효과와 디플레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간과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결코 옳지 않은 생각이다. 화폐전쟁이 처음 접한다면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할테지만 내공있는 자라면 굳이 언급할 만한 수준의 책은 못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더불어 불태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종이 화폐를 무조건 매도하는 것은 화폐라는 상품의 교환기능 등의 성질을 역시 간과한 것이다. 아무튼 별 의미있는 글은 아니지만 저 문장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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