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들 중에 가장 유익하고 재미있다.
 
 충동적 행동의 집합이 소외된 삶이 된다. 스스로부터 소외된 소유적 실존양식으로 사는 것이다. 언어와 장면, 음식 등에 대한 강박적 기억욕, 소유욕은 기계적이고 소유적인 삶의 양식이다.

 스피노자를 인용한다. 삶을 견딜 것인가?
 그런 심리적 노예는 현대에도 존재하고 있다. 는 말이 이제야 이해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의 기회가 주어진 것을.
 내가 온전히 살 수 있도록 도와준 무언가에게 감사하다.

 --- 감성을 소유하는 나를 발견한다.

ㅋㅋ 에리히 프롬은 언젠가 절단 내려고 했는데 이제야 첫걸음을 내딛었다 ..

예전 대학 다닐때 재미도 없고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때 가끔 반디앤 루니스를 들러 주저 앉아 버스 끊기기 직전까지 책을 읽다 온 기억이 난다. 좋은 책을 건져서 얻은 것 같을때는 기분이 매우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최악이었다.

그래도 눈에 띄어 몇 장 읽고 과제 때문에 급히 가야해서 자리를 떴지만 나중에 꼭 기회가 되면 읽어버려야지 생각했던 인물이고 책인데 마침 YES24에서 싸게 쎄일을 하길래 !! 질러버렸다 ..



ㅋㅋ 매우매우 재밌는 구절을 발견하였다 ..

소유의 양식에 관하여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하려고 하는데 그 처음에 나온 대목이 매우 재미있다. 나에게까지 제대로 적용되는 양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학습양식에 관하여도 소유적 태도와 존재적 태도를 구별하는데, 소유적인 양식으로 학습하는 이들의 경우엔 학습 대상의 어휘나 사상을 외우고 그대로 소유하며 집착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반면 존재적 학습자는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며 자신의 것으로 학습내용을 재구성하여 만들고 학습 뒤에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 찔렸다 ..
나도 존재적 학습 태도를 취할 때도 있지만 가끔 책이나 문장, 어휘들에 집착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저런 식으로도 설명될 수 있구나 싶어서 정말 신기했다. 난 단지 내가 해당 학습주제에 너무 종속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주체적으로 생각하려는 태도가 부족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렇듯 언어학적 혹은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니 매우매우 흥미롭지 아니할 수가 없다 !? 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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