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이성의 비합리성을 목격하는 일은 재미있다. 기억과 사고행위가 얼마나 불완전할 수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매체들이 많다. 재밌는 것은 그를 말하는 주체가 뭉뚱그려 '주류'매체라는 사실이다. 더불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유행과 같은 '사고'라는 것도 재미있다. 유전자나 세포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것이 인간이라거나 미디어에 의해 세뇌 비슷하게 받는 것이 우리네 대중이라거나 하는 말들은 누구나 접하고 몇 시간 심각하고 진지해졌다가 이내 웃으며 잊는 사고의 유희이자 놀이의 일종이다. 하지만 극단성을 배제하고 보면 그냥 놀이가 아니다. 물론 엄청나게 진지할 것 까지도 없다. 더 재미있어진다는 이야기다. 분명 노무현 정권에 하루가 멀다하고 미디어를 달궜던 '양극화'라는 주제는 어느새 찾아볼 수도 없으며 몸과 마음이 따로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그다지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 것 까지야 없다. 맨츄리안 캔디데이트, 재미있다. '洗腦', brainwashing, 뇌를 씻는다는 의미다. 재미는 있는데, 뭘 어떻게 생각하고 더 어떻게 결론을 내야할지 모르겠는 주제다. 세뇌를 당했다고 세뇌를 당했다고 세뇌를 당했다고 세뇌를 당했다고 세뇌를 당했다고 ……. 어디서부터가 시작이고 우리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일까? 유전자, 어쩌면 이것도? 세포, 백지로부터의(?) 뇌, 몸, 가족, 교육, 친구, 性, 책, TV, 신문 등 mass media, 영화, 드라마, 직장, 군대, 친구, 가족, 음악, 그림, 심장, 사랑, 진심, 가식, .. …… 무슨 단어로 끝을 내야 할까? 당장 옆을 보니 보이는 단어들은 음모, 위험, 설득, 향료, 군중, 경제, 소비, 영혼, 소유, 세계화, 도덕, 빈곤, 인간관계 ……. 정치,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소비에트 ……. 세뇌라는 말을 언급해서 이득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보통 요즘은 우익과 미디어가 세뇌의 가해자로 지목된다. 세뇌 당했다고 세뇌당했다고 생각하니 재밌다. 골치 아프다. 이렇게 까지 갈 것은 없고, 그냥 일상을 살다가 가끔 끄집어 내고 적용할 만한 사례에서 각성하는 것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허접하고 소극적인 결론을 내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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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되지 못한 대중의 광기라는 대충의 의미로 파시즘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상상이 아닌 실제로 존재했던 사실인가? 차라리 그런 의미를 쓰고 싶다면 단어를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인지하는 것처럼 실제로 나치와 파시즘 이탈리아가 대중광기로만 돌아간 체제 였는가? 그런 의미를 굳이 쓰고 싶다면 차라리 20세기 후반에 자리잡은 미디어와 관련짓는 것이 옳은 태도가 아닐까?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그런데 진정 매체와 보수적 사회구조에만 원인이 있는 것일까? 획일화된 생각은 매체가 없다면 사라질 성격의 것인가? 대중매체가 사람들의 인식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다만 초점을 흐리고 편견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가? 나는 질문을 하는 것인가 주장을 하는 것인가? 사람들의 생각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교육과 미디어가 끝인가? 개인적 경험이나 책 같은 것은 별 영향이 없는 것인가? 그 외의 것은?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 것들은 없는가? 

페트라스 교수와 그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유와 특권이 문제가 된다면 이렇게 관용하는 자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_ 링크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기본적 인권에 관한 논의는 나와도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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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세일하는 책을 사서 읽는 것도 좋지만 읽어야 할 책을 읽고 자본으로 투자하고 공부를 더 하는 것도 역시나 중요하겠다. 그냥 턱 괴고 웹서핑질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역시나 이 사람의 분석에 와서는 정리를 필요로 한다. 일단 환율과 채권을 중심으로 돈의 흐름을 보는 것을 주로 하는 사람인 것 같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온전히 국내로 배분되어 발전이 지속 가능했다는 말이 재미있다. 자본시장 개방이 시발점이라는 사실은 여기저기서 주워듣긴 했다. 하지만 저 논리대로라면 왜 노무현 때 한창 시즌에 돈 안 뺐냐는 것이다. 지금 환율 하락하면 외자가 털어먹고 뜬다는 논리인데 맞다쳐도 왜 진즉에 좋은 시절에 안 나갔냐는 거다. 그 유동성 장세 시즌도 대부분 외국인이 만든 것 아닌가? 그것이 공격인데 한국은행과 재정부가 잘 방어해서 미처 못 나간 돈이 채권에 머물러 있다는 소리인가? 적당히 환율을 유지시키기가 어렵단 뜻인 듯 싶기도 하네.. 개방과 환율변동, 강한 원화로 환차익 얻고 가려는 것이 모기지에서 뺨 맞고 여기와서 좀 꼼치려는 수작인 건가? .. 어렵군 ..

확실히 화폐유통속도의 중요성에 대해선 느끼고 있다. 그래서 미네르바 절필 이후 아고라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너무 과도했다고 느낀 것이었고, 대응은 맞다. 이런 시즌엔 어떻게든 차라리 인플레 기대심리가 필요한 것이다. 

노무현 때 선진국 흉내내며 여기저기 돈 박아 놓았다는 말과 그로 인해 AMF 15% 지분을 얻었다는 말은 일단 전자는 신선했다. 자본시장 개방에 따라 '성벽 밑에 화약 밀어넣기'에서 수동적으로 파생된 전략이니까 비자발적 잡식동물화인가? 

GDP와 주가지수가 '정치 프로파간다'라는 말은 너무 재미있다. 물론 그 놈들이 별 의미가 없다는 정도야 알고 있었고 잘 모르는 애들이 주가지수 너무 집착하는 거 아닌가 싶은 점은 있었는데 그게 그런 식으로 해석되고 실제로 사람들에게 그렇게 받아들여 질 수가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고용과 투자로 가야할 돈이 국외로 유출된다는 말에는 적어도 내가 이해하기론 다른 이들이 이해하기도 쉬울 정도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자본과 환율이 통제된 '관치금융'이라고 부정적으로 알려진 독재정책이 차라리 국민경제 입장에서 좋을 수가 있는 것이고.. 

아 물론 그 '털어먹기'엔 뒤따라 쫄래쫄래 나선 개미들의 이른바 dept deflation 현상으로 덕 보는 수도 있는 것이고 ..

확실히 세계적 공조와 연대같은 희망적(?) 외침이 너무 허무하게 들리는게.. 쏘련의 예도 있고 지금 역시 차라리 국내자본이 낫다는 견해들도 있고 해서 더욱 그렇다. 잘 모르지만 여지껏 민족이나 국가의 개념은 뛰어넘기가 힘들어 보이긴 한다. 

결국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고대로 민주당 계열과 일반 시민들의 인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 정체불명의(?) '신 자유주의'(용어도 맘에 안든다. 모름지기 진보라면 좀 다른 용어 쓰면 안돼나?) 논의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이슈들에 대하여 자기도 모르게 적국(?)의 앞잡꾼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 어렵구나.

내가 잘 신경 못 쓰는 부문이지만 역시 채권은 직접 피부에 닿게 접해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 채권가 내리고 이자율 올리는 것 역시 원화가치 상승시키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미네르바랑 갈린 것인가? 아마 미네르바는 이자율을 내리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했던 것 같은데.. 찾아봐야 겠다. 결국 그나마 채권으로 붙들어 놓을 수 있던 것인가? 

유동성 밀어내기라는 말 솔직히 잘 모르겠다. 대충 한 곳에 몰려 썩는 돈들 딴 데로 풀게 할려는 정책 따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아닌가? 버블이 일어나거나, 필요한 곳에 돈이 공급되지 못하거나, V가 씨가 말라 경기가 침체되거나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책 정도로 이해 하고 있었는데.. 하긴 생각해보면 파생이랑 대출 등 버블로 유지해온 돈이 얼마인데 그 빚 다 메꿀려면 돈 엄청 필요하겠지.. 근데 돈은 안 도는 상황이니.. 여기저기 원하는 데는 많으니까 돈 빠지면 안된다는 뜻.. 근데 그러면 유동성 끌어오기 아닌가? 여기저기 유동성 몰려있는 곳 차라리 고름 같은 데 찌르고 적당한 데로 옮기게 한다는 뜻인가.. 더 찾아봐야 겠다.

치킨게임도 더 필요하고, simon만족모형 솔직히 모르겠다 하나도.

n기에 번 돈을 n+1기에 써먹은게 기존 한국이고 지금의 중국인데, 지금은 n기에 반은 해외로 반은 여기저기 써야하고 n+1기에서 끌어와 n+1기에 쓸 돈 없어 n+2기에서 또 n+1기로 끌어오고 하는 수순 같은데.. 외자가 튀면 끌어올 수가 없으니까 침체침체침체라는 건가? 해외 빚이 많아 원화공급으로는 안되나.. 아니면 아싸리 외자 튀면 빠지는 돈 없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안 빠지는 것도 많겠지.. 은행 같은 거.. 흠? 모르겠다.

아.. 유동성 '집중'을 폭탄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폭탄돌리기.. 수익이 나는 곳에 깊은 골도 있다. 빠져나가는 게 있고 dept deflation이 있기 때문.. 유동성 정체는 외자일 테고.. 그냥 적당량 갖고 있는게 최선인건가? 변동성이 큰 게 환차익 포함해서 그야말로 크게 먹는거군? 

석유는 사기 시그널이다.. 근데 그 이후 말은 이해를 못 하겠네 잘 ..

만수 말로 외화가 튄 것은 아니며 외환 보유고 꼴아박은 거는 외인 더 못 빠져 나가게 할려는.. 잘한 짓일 수도 있다능 ..? 

산업동력이 쇠한 영미계 자본에 인플레까지 겹쳐 고금리로 돈 붙들고 그걸로 이른바 '신 자유주의 논리'로 자본시장 개방시켜 사냥질한 것이 시초인데 미국현대경제사는 잘은 모르니 원.. 이자율하락과 중국으로 인한 미쿸위기(자본측면), 그로인해 파생질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체크해야하는 건가?..

뭐 확실히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미 수지가 좋아진다 이런 건 반갑고 좋다. 미국은 단순한 나라가 아니니.. 기축, 수입국가니까.. 달러 하락한다고 우리나라 처럼 수지가 좋아지는게 아니지 .. 역시 나같은 놈은 이것저것 읽어서라도 저장하는 수 밖에 .. 

유럽자본도 궁금하고 .. ㅠㅠ 뭐 속시원히 대답해주는 책이 마땅히 없으니 .. 뭐 그런 책 내지도 않겠지만 .. ? 일본 궁금점은 좀 트였네 헤헤 캐리트레이드가 엔고를 낳고 엔고로 다른 나라 물건 사고 수출 악화되고 투자 다른 나라에 하고 돈 빠져 나가고 산업까지 공동화 그야말로 디플레 최악. 그냥 엔고 믿고 일본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단편적이고 하찮은 솜씨에 놀랬다. 영국이 미디어로 존내 쏼라쏼라 해서 환가치 변동시키고 존내 가서 사는게 전략이라능.. 첨 듣는 얘긴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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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Red cliff

잡담 2009. 7. 21. 03:59

그냥 끄적이고 싶을 때가 있게 마련이다. 잠이 오지 않고 소화불량에다 책 읽는 것도 잠깐은 멈추어 게임질이나 하려 하는데 악마의 게임 FM은 이미 지웠고 남은 것은 써든과 삼국지인데, 대충 웹서핑질 하다가 급 적벽대전 OST가 듣고 싶어졌다. 처음에 dvd 집어느면 나오는 음악이 참 괜찮던데 .. 

오우삼 감독이라길래 상당히 기대하고 봤는데 전략요소가 많이 생략되고 많은 멋진 장면들 투입시킬 만한 것들도 빠졌다. 유비가 아이를 던진 장면이라던가 그런 .. 너무 전쟁과 전투씬에 치중한 것은 아닌가 싶고 .. 1편에서 수입이 좀 후졌는지 2편에서 왠지 대충 끝낸 느낌이다 .. 손상향의 비중을 미친듯이 키운 점이나 마지막 씬 같은 경우 등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부분이 많았다. 더 엄청난 스케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 사람 캐스팅도 생각보다 별로고 .. 장비나 감녕의 키가 너무 작다 .. 마지막 뒤에 소교나 조조 내용도 후지고 .. 2편에서 많이 실망 .. ;; 삼국지라는 세계에서 가장 깊이 뇌리에 박힌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자룡이 힘들게 구해온 유선을 바닥으로 내치는 유비의 모습이었는데 .. 하지만 짚신을 엮는 모습 따위는 썩 괜찮았다 .. 조조도 처음 볼때보다는 캐스팅이 잘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 하후돈은 눈깔 두개가 다 있다 .. 관우가 조조를 살려주는 장면 따위도 없고 .. 요새 여기저기서 보지만 '반간계'라는 전술은 참 흥미로운 것 같다 .. 여러모로 쓴다면 먹힌다면 참 멋진 전략이 될 것 같다 ! 소교의 비중이 너무 뚱딴지같이 커져 버리고 .. 서서같은 모사는 출현도 안하고 .. 방통 역시 .. 

거창하고 진부한(?) 말들을 치우고 생각한다. 외로움이라는 것을 즐겁게 맞이할 수를 말이다. 제한된 자연스러운 자극 감소인 조용함을 벗삼고 자본삼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도 좋을 것이다. 능동성도 길러질 것같은 느낌이 든다. 수동적으로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고 제한된 규칙과 환상이 주어져야만 몰입하는 것도 아니다. 필요와 존재로써 능동적인 내가 된 듯한 느낌.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항상 외로움은 건강을 해치며 마음을 황폐하게 하고 정신을 해친다. 언제나 사람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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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for Vendetta

감상과 일상 2009. 7. 13. 01:30

.. 솔직히 실망한 영화다 ..
하도 좋은 평이 많아서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

평을 보고는 더 실망했다. 모두들 한국현실을 들먹이며 감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치 난 아무리 그런 영화 만들어도 절대 현실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말하는 영화사와 감독등의 비웃음이 들리는 것 같아 불편했다. 브이를 약간은 평범한 인간 이상으로 그려놓은 것도 그렇고 브이의 개인사적 복수를 마치 민중의 뜻인양 등치시켜 놓는 영화기법도 불편했다. 다크나이트를 먼저 봐서 그런지 왠지 그 조커가 많이 차용한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니까 그렇다 치지만 결국 영화니까 아무 힘도 없다. 그저 영화일 뿐 기대했던 내가 더 한심해 보인다. 선거 직전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제약회사의 주가를 띄우는 부분만은 꽤나 신선했다. 뭐 신선한 것 보다는 재미가 있었다. 단지 서틀러와 크리디가 죽고 의사당이 파괴되고 민중이 정치의 최전선으로 나선다고 해당사태가 해결될까? 정의롭고 어쩔 수 없는 살인이라기 보다는 뒷감당 안되는 말썽꾸러기로 보인다. 서틀러와 크리디가 죽으면 그 밑의 수하들은 다른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을까? 또 다시 보안과 혼란억제와 질서유지를 내세우면서 물리력을 앞세워서 말이다. 그리고 하필 왜 의사당인가? 서틀러와 보다 직접적으로 관련된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그렇게 설정해논 영화의 의도라면 의회제를 박살내 버리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나? 뭐 앞서나가지만 말이다. 혼란 뒤에 필연적으로 군사정권이나 파시즘, 공산 정권이 들어선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촌평을 해보자면 왜 하필 의사당인가? 서틀러 벙커의 위치를 알리거나 수상 관저를 목표로 삼는게 아니라? 대중이 열광하면 할 수록 오히려 더 워너브러더스 사는 돈을 벌겠지 하는 뒤틀렸다고 볼 수도 있는 생각도 쫌 싫다. 내 알기로 무정부 상태가 좋은 방향으로 끝난 적은 없다. 영국은 위너 테잌스 올이니 무정부 상태 자체가 이루어 질리가 없고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라 나치에 먹히고 독일은 나치가, 이탈리아는 파시즘이, 소련은 역시 볼셰비키가 정권을 잡는다. 스페인은 프랑코, 포르투갈도 살라자르가 정권을 잡는다. 미쿸 보수주의의 수법과 나찌를 합쳐 놓은 것은 재미있다. 영화는 영화다. 저런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버젓이 나오는게 날 더 불편하게 한다. 자본은 돈 되는 것이면 뭐든지 먹어 치운다. 저런 영화가 버젓이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아니면 해먹을 만큼 해먹었다는 뜻도 되겠다. 그렇게 민주주의가 좋으시면 차라리 국민소환제를 이야기 하시지 그러는가? 왜 굳이 파시즘과 연계짓는가 미쿸이 정말 저런 사회였다면 이런 영화 나왔을까나? 체 게바라 티셔츠 팔아제끼는 거랑 뭐가 다르단 말인가? 도대체 혁명 혁명이 이야기 하는 사람 중에 그저 감동 받아 이야기 하지 진심을 담거나 각오가 되있는 사람이 있을까나? 모르겠다. 브이 포 벤데타를 보고 감동먹은 사람 중 얼마나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단 한번이라도 시위에 동참했었을지. 혁명이 없는 시대니까 혁명의 이야기가 가능한 거다. 만약 저 영화를 보고 내가 전율이 돋으며 브이를 미화하고 우리도 저래야돼 뭐 이런 반응 보인다면 스스로에게 실망과 자조를 보낼 것이다. 아직 아무 가치관도 서지 않았다. 니체를 읽은 적도 없고 파시스트도 아니다. 하지만 노무현을 욕했던 이들이 하루 아침에 서거에 애도를 표한다고 했던 사실은 알고, 브이가 없었으면 행동하지도 않았을 가면민중이 보인다. 결국 이건 민중 엿멕이는 영화다. 브이가 없었으면 행동하지 않았을 아니 못했을 민중의 힘과 역량을 제대로 조소하는 영화다. 한없이 불편하다. 비약에 비약을 거듭하는 영화평이지만 최악의 비약은 브이가 크리디의 수하를 멋드러지게 죽이며 내가 복수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을 때 팔레스타인 민중이 생각났다는 거다. 물론 엄청난 비약이다. 영화가 한계가 있다. 좀 더 세심하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다크 나이트의 라미레즈 경관 같은 인물을 출현시켰다면 좋았을 것이다. 나탈리 포트만의 역할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에 사랑 어쩌구 하는 부분도 이해하기 어렵다. 11월 5일에 대한 설명도 부실하다. 신념때문에 고통없는 약을 투여하면서까지 살인을 하는 브이를 대의를 위한 혁명가로 이해해야 할까? 순교자? 영웅의 아류? 아 더 이상 쓰기 싫다. 아무튼 명성에 비해 상당히 실망한 영화고 뒷맛이 찝찝하다. 뭔가 생산적으로 찝찝하기 보다는 좀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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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2 링크

웹 리뷰 2009. 7. 12. 11:45

주체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더불어 주체적(?)이라 믿는 생각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보잘것 없는가를 느낀다. _ 링크

가끔 나도 타자화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내가 타자화시킬 때도 물론 있다. 비슷한 개념이 많다. 기준을 비판하는 노장사상, 획일화를 비판하는 한국 중고딩 반항자들 등등. 너와 나의 경계를 짓는 생각을 비판하여 무엇하랴. 다음 생각들은 재밌긴 한데 담아둘만한 가치까지는 있는 것 같지 않다. 박명수가 유재석을 만들었다던가, 억압이야말로 자유를 한정짓는다던가, 우월감따위가 존재하기에 열등감도 느낀다던가. 정상인과 비정상인이라는 말은 그 말 자체에 권력과 담론을 안고 있다. 그는 타인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성찰을 방해하고 쉽게 구별지어 버린다. 하지만 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것이 브런치를 즐기는 칸코쿠노나 한족문화에 말살된 청문화처럼 힘있는 문화에 종속될 여지가 없지 않다. 단지 형이상학적인 논의만 일삼는 것은 삶에 어떤 중요성도 가져 오지 않는다. 지배민족에게 타자화개념이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져올 수 있단 말인가? 뭐 장기적으로 인식의 전환이 올 수도 있겠으나.. 요새 위구르 문제가 이슈다. 생각할 문제가 많은 세상이다. 낙오자, 부적응자, 이방인의 개념이 단순히 그런 것은 없다고 외친다고 사라질 종류이던가? 자연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 아니던가? 솔직히 허접한거 안다. 아직 원문을 읽어보지 않아 내가 가진 궁금증들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다.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근데 철학책들은 너무 어렵다! 푸코 하나 못 읽고 있는 내가 언제 칸트까지 다 읽으리? 갈 길이 멀다. _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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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서적 읽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본론을 열독하려고 읽고 있으나 복잡한 사정과 감정이 든다. 잡담은 그 쯤에서 끝마치고 그냥 쓰려고 했던 뻘소리를 써야겠다. 한 사람의 부의 증가는 해당 화폐가 유통되어 다른 거래를 낳았을 다른 경우를 배제한다는 점에서 제로섬 게임 상황의 하나다. 누군가의 화폐축적 즉 시장 유통 화폐 퇴장 행위는 기회비용으로서 존재하던 거래와 다른 부의 발생과 그로 인한 소비 등의 기회를 끊어버리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그냥 돈 쌓아두면 거래가 안 일어나 모두 좆된다는 거다. 경제학적으로 표현한다면 V(화폐유통속도)가 하락하는 것이고 우변의 PT는 하락한다. 너도 나도 우왕 돈 쌓자하면 너도 나도 물건이 안팔리고 쌓인 돈은 빚만 만드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뭐 간단한 아이디어고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생각이지만 여전히 경제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 경제를 배우는 초기 페이지에 모두 언급되는 쉬운 사고지만 - 교과서에도 한계저축성향으로 표현되고 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저 생각이 근본적으로 많은 RECESSION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족을 붙이자면 화폐보유비율 개념으로 V를 설명하고 화폐량을 늘리면 거래가 일어난다는 개념에 또한 자본론은 일침을 놓는다. 주류 교과서에서 사소하게 다루던 화폐유통속도에 대해서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일장연설을 하는 대목은 입꼬리를 피식 올라가게끔 해 몰입할 수 있었다. 그렇듯 소위 화폐금융정책 따위가 경제를 촉진시킬 수가 없다면 어떻게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화폐회전을 일어나게끔 하는가? 어떻게 빠르게 유통하도록 하는가? 

개인적으로 이른바 진보라고 자처하는 분들께서 '세금'에 대한 프레임을 전략적으로 깨부숴 줬으면 좋겠다. 지금의 시대에 누구나 감세는 좆까라 하지만 증세가 경제를 활성화하고 감세에 비해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그럴듯한 메커니즘을 내세워 주장하는 것은 보기 힘들다. 혹은 내가 안찾아본 것일까? 

당연히 세금 떡밥을 던졌으니 내가 생각한 일단의 단순처방은 정부다. 케인지안이나 북유럽국가의 적은 Fluctuation을 예상할 수 있겠으나 처방은 같되 근거는 다르다. 소위 개발독재라 불리는 정부주도의 경제발전이 자원과 화폐를 뻘짓 안하게 통제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물론 물리적 힘이 부재한 민주정부에선 미디어의 힘 여부와 법령 통과등의 과정 상 비용이 상당한 것이 문제이지만 역시 이에 대한 극복 대안은 더 생각하고 말해야할 듯 싶다. 돈이 돌지 않는 시점에서는 과감히 세금을 뽑아 정부가 직접 뿌리고 유통시켜야 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뽑힌 세금이 돌고 돌아 돌아오면 기업에서도 유리한 것 아닌가? 거창하게 화폐유통속도라 이야기 하지만 기본적으로 얼마나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가의 문제에 다름 아니다. 자유로운 시장에 개입이 없을 때 거래가 일어나지 않고 돈을 꼼쳐두고 있다면 거래를 트고 돈의 물꼬를 트는 역할은 정부가 해야 한다. 물론 미디어를 통해 개념이 확산되어야 한다. 자유로운 시장 참여자들이 1인 1표의 원칙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민주정부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정당성을 갖고 개입할 수 있다. 세금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일반적 고정관념은 희석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정부지출의 근거가 정부채권에서 나오는 것은 불완전하겠다. 사실 여기까지 오니 저런 과정이 참 부실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국 역시 장기적으로 채권을 통한 수요 촉진이 부를 낳으면 세금을 통해 들어온다고 생각해 벌인 짓이 있지 않은가? 지금을 귀결이라 놓는다면 방대한 재정적자를 초래했지만 말이다.

역시 나같은 듣보잡에서 나온 개념이니 보완 수정 및 폐기 재활용될 필요가 있다. 또한 벤쳐 따위의 활성화와 파산법과 정부보증등의 활동으로 잠자고 있는 돈을 생산적인 곳으로 흐르게 할 필요가 있다. 돈 꼼쳐두면 기껏해야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으로 밖에 안간다. 발전 가능성 있는 산업에 정부와 민간이 공통 출자하고 채권을 사주는 형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줄 수는 없는 일일까? 그리고 그런 건설적인 정보들이 경제신문에 흐를수는 없는 일일까? 

복잡하다. 3번째 문단부터는 말그대로 그냥 뻘글, 배설글이 되어 버렸다. 한마디로 그냥 퇴장된 화폐가 생산적 투자나 소비행위로 흐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임금으로 돌아가는 양이 적을수록 빚으로 소비했다 하여도 돌아오는 임금이 적어 갚을 수가 없다. 어려운 문제구나 임금 증가가 물가 증가로 나타난다고 씨부리겠지.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무서운 인플레이션은 석유파동이나 화폐발행을 통해 일어난 것이 아니던가?

자본론은 유통속도가 계속 하락한다고 주장한다. 주류와 판이하게 다른 주장이다. 그렇다면 화폐공급을 통해 거래량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화폐수량설의 간단한 항등식으론 그럴 수 있어보인다. 그러나 뒤를 본다면 유통속도의 하락은 거래감소와 더불어 버블 혹은 빚의 증가로 나타난다. 은행으로 향한 잉여돈이란게 생산적 투자로 흐르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순히 화폐를 더 풀어 놓는다고 그게 제대로 흐르는가? 문제는 얼만큼 흐르는가가 아니라 '어디로 흐르는가' 이다. 방향설정할 주체가 필요하다. 개개인의 최선의 행위가 파국으로 치닫는 전형적 게임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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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라는 형용이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식의 명제와 거의 다르지 않은 의미를 띄게 된 것은 보수주의가 거둔 일대의 프레임 성공 중 상당히 견고한 것이다. 이는 소위 진보주의자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깊숙이 침투해 버렸다. 그를 보면 참 대단한 성공이지 싶다. 진보주의자들은 합리적이란 말에 어떠한 의문도 달지 않고 말한다. 가난한 이들이 그들에게 투표하는 것은 비합리적 행동이 아닌가!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 아닌가! .. 그러니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득을 쫓아 행동한다는 가정을 그냥 곧이 곧대로 반격도 못 하고 믿어버린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가정을 바탕으로 한 경제학의 현실설명력이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일까? 아무튼 사람들은 항시 자신의 이문만을 위하여 대기타는 미친 종족도 아니고 자신의 이득만을 최우선으로 하여 행동하는 이기적이기만한 동물도 아니다. 왜 그런 가정을 종교교리처럼 믿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다른 설명들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으면 내던지면서 왜 그것만은 진리인 양 끝까지 들고 갈려고 하는가? 맞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득을 우선시하여 행동하는 것은 사실이나 항상 모든 상황 모든 인간이 그러는 것이 아니다. 인간 행동동기에 대한 깊은 성찰도 없이 도대체 소위 진보주의자라는 분들은 뭘 하겠다는 것인가? 이명박씨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보고도 사람은 합리적 존재이며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존재라는 소리가 나올텐가? 프레임에 종속된다. 이명박을 생각하지말자고 다짐하고 30분간 이명박을 생각하지 말자고 생각하자. 절대 생각 안할 수가 없다. 이명박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 자체가 이명박을 생각하게끔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한나라당 구호를 내건 연대따위는 알게 모르게 어떤 경로로 한나라당의 입지를 강화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사람들은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 본능만을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 다양한 인간 행동의 원천에 대해 생각하자. 자신의 꿈을 투영시키기도 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시키기도 하며 자신의 미래상 이익에 빗대어 행동하는 것도 '비합리'적이라고 매도할 만한 인간성질이 아니다. 왜 이득을 쫓지 않는 인간을 비합리적이라고 매도하는가? 도대체가 진보주의자라는 것들은 어떻게 생겨먹은 것인가? 이득만을 쫓아 행동하는 것을 욕할 때가 있으면서 왜 이득을 쫓아 자신들에게 투표하지 않는 행동을 이득을 쫓지 않았군요 역시 진보주의자이십니다. 라고 말하지 않고 이득을 쫓지 않았다고 욕하는가? 나에게 농심라면이 훨씬 싸고 맛있더라도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아 삼양라면을 사먹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내가 농심라면을 사먹는 이들을 비난할텐가? 아니면 농심라면을 먹으며 진보주의자들은 나에게 ㅉㅉ 뻘짓 하는 군이라고 놀릴텐가? 도대체 갈등을 조장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그냥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프레임을 형성해 나가고 세력을 넓혀나가면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 사람들은 그저 '저항'만 하고 있을텐가? 비주류의 이미지가 그토록 멋있어 붙들고 싶은 것인가? 이득을 쫓는 행동에 아무런 의문을 갖지 않으며 어찌 아름다운 가게의 비싼 초콜릿이 잘 팔릴 것이라 생각한다는 말인가? 그 프레임부터 깨부수자. 인간은 자신의 이득을 버리고 연대하는 것을 더 원할 수 있는 욕망을 가진 동물이다. 아니면 그 놈의 이득의 가치부터 넓히던가. 아니면 이득따위의 용어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히틀러는 알고 있었다. 사람은 종속되고 싶은 욕구까지 있었다. 제발 말이라고 막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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