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평가제

잡담 2009. 5. 17. 00:15

난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흔히 생각하기 쉽듯이 공교육의 질이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다. TV를 보니 오히려 비판하게 된다. 정책과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소한 일들로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다. 마치 FTA처럼 말이다. 더불어 내가 주장했던 '퇴출'이라는 단어가 다른 사람의 입에서 반복되는 걸 보니 스스로가 부끄러워 졌다. 정확히 말하면 '퇴출'은 너무 급진적인 단어이고 학생의 '선택권' 따위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처럼 말이다. 교원평가제라는 하나의 주제만을 잡고 이야기 하기엔 교육계의 문제가 너무 크다. 나중에 몰아서 포스팅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이러한 일들에 차선의 이론이 적용되지는 않나 싶다. 그래도 내가 성장(?)해 가는 느낌이 들어 다행이다. 생각이 바뀌고 있으니 말이다. 북유럽 누진세가 근본적으로 사교육과 선발제도가 필요없게 만들었다는 것을 보고 생각의 구조가 완전히 변화했다. 선발과 신호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한 기본 가정 및 전제가 완전히 뒤집어 졌기 때문이다. 원체 교육계의 문제가 교육계만의 문제가 아니었단 것은 느끼고 있었기에 아주 맘에 드는 글 읽기 였다. 어설픈 정책 변화보다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 교육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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